취임 2주년 맞은 충북도립대학 함승덕 총장
행복대학 기치로 등록금 10% 추가인하, 경제 부담없도록 다양한 장학제도 실시
10억원 투입해 생활관 리모델링 완료, 내년 40억원 투자로 미래관 증축 계획
간담회 통해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될것

▲ 함승덕 충북도립대학 총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대학 발전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준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립대학 함승덕(59) 총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함 총장은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석사를 거쳐 충남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이 개교한 1998년 기계자동차과 교수로 임용돼 초대 교학과장을 역임하고 산업과학기술연구소장, 도서관장 등을 거쳐 2013년 12월 총장에 취임했다.

함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2년 동안 대학 교직원들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등록금 10%를 추가 인하해 한 학기 100만원 미만 등록금을 실현했으며, 다양한 장학제도로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 ‘0원’의 고지서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숙사 리모델링, 미래관 증축 등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충북도립대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 충북도립대학 캠퍼스 전경.
-어느덧 4년 총장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충북도민 여러분과 충북도의 신뢰와 믿음으로 지난 2013년 총장에 임명된 이래 취임 초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더욱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의 위기가 도래하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대학 개교 이래 지난 17년간 몸담아 왔던 충북도립대학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지난 2년간 대학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북도의회 의원, 그리고 충북도민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대학 발전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준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2년의 성과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우리 대학의 설립목적인 농촌지역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실현키 위해 취임과 동시에 등록금을 10% 인하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 등록금은 인문계열이 82만 1000원, 공학계열이 95만 6000원으로 100만원 미만 등록금을 실현했다. 더불어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했고, 현재 재학생의 절반이상이 0원 고지서를 받으며 단 한 푼의 등록금도 부담하지 않고 전문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학생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시종 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학생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학생생활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40억원을 투입해 미래관을 증축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강의실과 실습실을 비롯해 동아리실, 휴게실 등 학생 복지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호시우행(虎視牛行)해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충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는데, 어떤 노력이 있었나.

“무엇보다 학생 취업을 위해 발로 뛴 교수들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선 취업을 위해 취업캠프, 취업특강, CAP+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왔다. 또한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심리상담, 취업지도, 진로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취업처 발굴과 산업체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취임과 함께 1대 100 취업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을 비롯한 대기업부터 공공기관,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산업체를 방문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개 산업체를 방문했다. 남은 2년간 계속해서 추진해 100개를 모두 채울 예정이다. 학생 취업에 더욱 매진해 충청권 최고의 명문 직업교육대학으로 발돋움 하겠다.”

-지난 2년간 대학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최근 발표된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 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평가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 결과를 받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철저히 분석해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 또한 무엇보다 평가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변화를 통해 2017년 평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대학 운영 방안은.

“우선 계속해서 우리 대학이 해피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학생을 취업시키기 위해 저부터 발로 뛰겠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우리 대학 또한 10년 연속 등록률 100% 달성을 위해 입시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직원 전담 고교제를 강화하고, 총장인 제가 직접 고교를 방문하는 입시투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 다양한 입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충북도립대학만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상호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지난 5월 개최한 대학발전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 개교 이래 지역민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영해 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해 보다 많은 주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충북도립대학을 지켜봐주시는 충북도민 여러분과 대학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이시종 지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학을 운영해오면서 난관도 있었지만 모두가 합심해 도립대학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찬승달초(讚勝撻楚)’의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도립대학이 도민이 바라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남은 기간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대담·정리=옥천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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