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현재 1000만원 이상 163개소로 1만 3216건

장기적인 지역 경기 침체로 지방세 고액 체납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지난해 1만 800여건이었던 고액 체납 건수가 올 10월 말 현재 1만 3200여건으로 2380건이나 증가해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1000만원 이상의 세금 체납자는 개인 104명, 법인 59곳 등 163개소가 총 1만 3216건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85억 2343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 건수 1만 836건에 98억 1300만원보다 체납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10월 말 현재 체납법인 59곳 중 건설 관련 법인이 42.4%인 25개사에 이르고 있어 지역 건설 경기의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들 건설 관련 법인 대부분은 임대주택 전문 건설사 등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1만 3216건의 체납 건수 중 72% 해당하며 총 체납액이 19억 1584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임대주택 건설사인 K건설(청주시 소재)은 4808건에 1억 6228만원, H주택(서울 강남 소재)은 2271건에 2억 5249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1억원 이상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법인과 개인 역시 19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D기계공업(경기 부천 소재)은 13건에 10억 1489만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개인으로는 P모(서울 강남)씨가 42건에 2억 9765만원, K모(아산시)씨는 11건에 2억 5446만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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