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전 KBS 사장(61·백석대 특임부총장)이 1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길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회견을 열고 “고민 끝에 33년 방송인으로서의 경력과 중앙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새누리당에 입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공식 선언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봐서 이르감이 있다. 하지만 언론에 소회를 밝히고 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하는 일정은 출마를 전제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총선출마에 뜻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출마지역구에 대해선 “아직 선거구가 획정이 되지않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현재로썬 당에서 원하면 어느 지역이든 마다하지 않고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길 전 사장은 천안을 선거구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토박이인 길 전 사장은 천안중앙초, 계광중, 천안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KBS 공채 8기로 입사, 2012년 PD출신 최초로 KB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4년 퇴임 후 현재 백석대학교 특임부총장을 맡고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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