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너무나 인자하시고 항상 웃음으로 대해 주시던 선생님의 화난 모습으로 순식간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때 나는 아주 조금이었지만 선생님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엿보게 되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선생님에게 진실하게 마음을 연다면 그 분은 영원히 너에게 평생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오늘은 내 마음속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야겠다. 선생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참 행복합니다.'

▲ '스승존경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가 24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려 오원균 스승존경협의회 중앙회장이 입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제3회 초·중·고교학생 스승 존경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가 스승존경운동협의회(중앙회장 오원균) 및 스승존경운동 대전시협의회(회장 강근식) 주최로 24일 오후 2시 대전시청 3층 강당에서 학생 및 학부모, 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스승 존경 우수사례 시상식 후 진행된 사례발표에서 중학교 부문 금상을 수상한 민주혜(대전 봉우중 3년)양은 '마음속의 선생님'을 주제로 마음에 간직하게 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 주며 선생님을 이해하지 않고 원망하는 친구들에게 스승 존경의 의미를 전달, 공감을 얻었다.이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상을 받은 학생은 민양 외에 초등학교 부문 황주혜(대전월평초 5년)양, 고등학교 부문 박선영(대전노은고 2년)양이며, 18명의 학생이 은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원균 회장은 "스승존경 운동이 대전시로부터 시작, 전국적으로 확산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교육계의 스승 존경 풍토가 다져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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