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쓰면서 내고장 장학기금 적립

아산시가 지역민의 애향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BC카드, 농협중앙회와 제휴해 발급하고 있는 '아산사랑카드'의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

시는 지난 2001년 아산사랑카드 이용금액의 0.1~1.2%를 BC카드와 농협에서 적립, 내 고장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일부 공직자만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은 이 같은 카드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실정이어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4일 아산시와 농협에 따르면 아산사랑카드 가입 첫해인 2001년에는 681명의 회원을 모집, 24만8899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2002년 1482명 399만 8347원, 2003년 1597명 474만 7660원과 올해 10월 말 현재 1628명 408만 9791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아산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아산사랑운동의 일환으로 BC카드사와 제휴해 일반·우량·골드카드 등 3종류의 카드를 발급하고 현금서비스, 물품구입, 인터넷서비스, 카드사 제공서비스 등 기존 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최초 1년간 연회비 및 추가 발급 수수료가 면제되며 동방마트· 온양그랜드호텔 등 가맹점에서 연중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며 온양관광호텔 등 아산지역의 호텔에서 이용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산사랑카드의 홍보부족으로 가입자 수가 적어지면서 내 고장 장학기금 마련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반카드는 포인트 누적점수로 각종 보너스 혜택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아산사랑카드를 외면하고 있어 카드사용에 대한 홍보와 함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산사랑카드의 경우 기관 및 법인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은 포인트 누적점수가 유리한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 고장 장학기금 확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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