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가정폭력상담 증가

지난해 공주지역에서 이뤄진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폭력 상담의 절반을 19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들이 차지, 이들에 대한 보호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공주시가정폭력상담소(소장 송선옥)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가정폭력에 대한 총 상담 건수는 1443건으로 전년의 1357건에 비해 6.3%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폭력과 관련된 상담이 8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임(무관심) 250건, 정서적 학대 137건, 가정생활 76건, 경제적 학대 54건, 성 상담 26건이었다.연령별로는 40대가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43명, 30대 276명, 10대 207명, 50대 72명, 60대 53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상이 841명으로 전체의 58.2%(고교 684명, 대졸 이상 132명, 전문대 이하 25명) 를 차지했으며 중학교 이하 238명, 초등학교 이하 3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상담은 모두 26건으로 강간 15건, 성추행 6건, 기타 5건이었다.

이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14~19세의 청소년 10명, 7~13세 어린이 2명, 7세 미만 1명, 20세 이상 13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었다.

시 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지난해 일어난 성폭력의 경우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 절반을 넘어 이들에 대한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난해 상담을 통해 4명의 가해자를 고소고발 조치하고 192명에 대해선 선도 및 상담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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