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장 이전 최적지로 각광

아산신도시 인접지역인 음봉면 산동리 일대에 최근 입주 기업이 크게 늘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어 구획정리 등 체계적인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업 입주가 활발히 추진되면서 곳곳에서 입주 기업과 주민간 마찰을 빚고있어 집단민원의 원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실제로 음봉면 산동리에 공장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T전공㈜은 인근 주민들이 주변의 농수 고갈과 환경오염 등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시에 공장허가를 불허해 줄 것을 요구해 마찰을 빚고 있다.

아산시와 천안시의 인접지역인 이 지역은 현재 30개의 기업체가 운집해 있으며 초원·장미·삼일아파트 등 3개의 대규모 아파트에 3600여 세대의 주민이 살고 있다.

산동리 일원 544만5000㎡ 면적에 기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22만5300㎡로 전체 면적의 5%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는 이 지역에 33만㎡ 규모의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체 면적의 10%에 기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지역 인근에 민자유치로 건설이 추진되는 수도권 고속도로와 국도가 개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난개발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인근 천안지역의 공장 입주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접근성과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지역이 공장 이전의 최적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이 지역 준농림지역 341만8250㎡와 농업진흥지역 202만6750㎡에 대해 구획정리 사업을 실시해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용지의 수요대책을 사전에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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