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호 상공에서 추락한 사고와 관련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충남 소방헬기의 안전점검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1일 충남소방안전본부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에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폴란드제 쇼콜)인 충남 소방헬기의 안전점검 실태를 추궁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당부했다.

박동윤 의원(태안2)은 "매일 전 직원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연료절감 차원에서 엔진 시험가동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엔진시동을 하지 않고 점검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제기했다.

홍표근 의원(비례)은 "대구 소방헬기도 매일 안전점검을 하고도 결국 사고가 발생했는데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느냐"며 "항공기 운항규정 및 항공법에 명시된 대로 헬기점검 의무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조길연 의원(부여1)도 "충남 소방헬기 A/S기간 2년이 지났는데 기체 결함 등 문제발생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며 "사고는 항상 인재(人災)에서 비롯되는 만큼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농수산경제위원회와 교육사회위원회도 각각 경제통상국과 도 교육청 소관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석문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및 스승존경 대책 등을 질의했다.

농경위 성기문 의원(당진1)은 "석문국가산업단지 활성화가 부진한데 도의 대책은 무엇이냐"면서 "당진항 분리지정과 항만개발을 위해서는 석문, 고대, 부곡 등 산업단지 활성화가 관건"이라며 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교사위 정선흥 의원(청양 1)은 "교권 및 스승존경 풍토 조성이 안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사명의식보다 직업의식이 강한 탓"이라며 "교사들 스스로가 존경받을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효상·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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