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노사모'의 등장 이후 최근 지역에서 '∼사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명칭으로 정치인 팬클럽 결성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심대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심사모)이 출범하면서 지역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모' 명칭의 팬클럽이 처음으로 등장한 데 이어 2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소재 오페라웨딩에서 지역의 젊은 정치인 김영진(대전청소년문화원 이사장)씨의 팬클럽인 '김영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현 Y.J사랑회, 일명 김사모)의 창립총회가 열린다.

Y.J사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오경석(OK 공업사 이사)씨는 "지역의 젊은 정치인인 김 이사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인에 대한 후원조직은 공식적으로 후원회와 함께 비공식 조직형태로 상조회 및 산악회 등이 있었으며 '∼사랑방' 등의 명칭을 사용해 왔던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사모'도 비공식적인 지지모임의 형태로 자원봉사자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데서는 비슷한 모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모'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노사모'의 활약에서 드러난 것처럼 기존 지지 모임이 갖는 오프라인 활동은 물론,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상에서 지지 운동과 함께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이에 따라 지역내 몇몇 정치인들도 내년 총선을 겨냥, 대선과정에서 드러난 '젊은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사모'의 결성을 검토 중이어서 이런 경향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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