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팟캐스트도 언론매체로 일부 인식"

성인 10명중 7명꼴로 인터넷포털을 '언론매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매체 범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20∼50대 성인남녀 1천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3.1% 포인트) 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8.4%는 인터넷포털을 언론매체라고 인식했다.

이는 1위를 차지한 지상파TV(94.5%)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인터넷에 기반 뉴미디어만 놓고 보면 인터넷뉴스사이트(77.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실제로 인터넷포털에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지상파TV 등을 포함한 전통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틀어 매우 높았다.

응답자의 81.9%가 인터넷포털에서 뉴스를 접한다고 답해 지상파TV(8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주목받는 뉴스 큐레이션과 팟캐스트를 언론매체라고 인식한다는 응답자도 각각 32.7%, 23.7%로 집계됐다. 이는 SNS(12.1%)와 블로그(9%)보다 높은 수치다.

뉴스 큐레이션은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게 뉴스를 재배치하는 '맞춤형 뉴스' 제공 서비스로, 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자는 13.1%였다.

팟캐스트는 오디오나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를 인터넷망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자는 큐레이션 서비스보다 다소 높은 15.2%였다.

뉴스 큐레이션과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3명 중 2명꼴로 해당 미디어가 '언론매체'라고 인식했다.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은 "팟캐스트나 큐레이션의 경우 비율이 높진 않지만 부분적으로 언론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터넷포털이 언론매체인지는 아직 결론을 내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wis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