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세 아이와 월평공원을 찾은 황두영(41·복수동) 씨는 이번 ‘구민건강 행복드림 10리길 걷기대회’가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서린(8)이와 승주(7), 성주(5)를 너무 사랑하지만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기 때문이다. 황 씨는 “수학교재연구원에서 일하는 데 평상시에 야근이 많아 애들 얼굴보기도 어려웠다”며 “늘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가족끼리 나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나마 아빠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황 씨는 밝은 표정의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걷기대회에 참여하자고 얘기하나 아이들이 한 결같이 너무 좋아했다”며 “이런 행사가 더욱 많이 열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찾는 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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