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송촌 사이 복합단지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정책과제 간담회
전문가 “사업 타당성 확보” 조언

대전 대덕구의 숙원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첫 발을 뗐다. 대덕구는 지난 31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연축지구 도시관리계획변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단절된 대덕구 북부 신탄진권, 남부 송촌 생활권 사이에 친환경 복합단지(연축동 245번지 일원·예정면적 29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날 보고된 용역은 사업진행방향과 사업지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개발제한구역(GB) 해제 타당성 검토를 위해 마련됐다. 이 중 주요사항은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GB 해제에 대한 사항이다. 정부가 지난 5월 30만㎡ 이하 면적의 GB해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한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다.

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회덕 IC,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 등 지역 현안의 원할한 추진과 사업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GB 해제 권한의 지방이양에 발맞춰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열린 정책과제 간담회에서는 연축지구 개발과 관련 학계 등의 조언이 이어졌다. 대체적인 조언 내용은 사업의 당위성과 논리 확보에 주력하라는 것이다.

백기영 영동대 교수(도시행정학과)는 “구에서는 GB 해제 권한 지자체 이양을 예상하고, 개발제한구역이 당연히 해제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며 “공공청사 이전이나 전체 사업에 대한 특화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사업타당성 확보를 전문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정우 목원대 교수(도시공학과)는 “연축지구 조성을 반기는 주민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불편함을 얻는 주민도 당연히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논리가 필요하다”라며 “구민이 비용을 지불하는 사업인만큼 구민이 불편하지 않게끔 사전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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