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김진용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21세기는 첨단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정보화, 세계화, 다원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식 인적 자본의 창출을 위한 무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경쟁력은 곧 창의력에서 나온다. 창의력이 있어야 지식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과거에는 지식이 존재에 적용되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행동에 적용되고 있다”며 '실천적 지식'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무한 경쟁시대에 필요한 지식은 '죽은 지식'이 아닌 '행동하는 살아 움직이는 지식'이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의 지식관도 바뀌어야 하고, 학생들에게 '실천적 지식', '행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현장에서는 협동학습, 프로젝트학습, 발표와 토의학습 등을 통하여 지식을 통합하고, 가공하고,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든 교수-학습활동의 주된 흐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 풍부한 지적 자산과 창의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옛날 방식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교육의 행태는 미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진적 대안이 될 수 없다.

새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 다양성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교육의 시대적 소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과거의 교육적 행태에 안주하는 교육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혁신에 있다.교육의 주체인 교사는 앞서가는 실천주의자로서 미래 사회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지성과 인성교육으로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 교육의 성공 열쇠가 있다.

교육은 새로운 시대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예지를 부지런히 갈고 닦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 교육은 자립형 인간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는 잘못된 교육 방법과 내용의 개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교육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 행위이다. 유·초·중·고 교육과 대학교육이 연계된 창의교육과 진로교육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미래를 창출해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게 이상적(理想的) 학생은 없다. 저마다의 재능과 개성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학생이 있을 뿐이다. 교육의 성패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한다. 치열한 경쟁의 바다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헤엄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현장을 목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안주하는 교육으로부터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교사들의 지식과 경험이 최대한 교육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근시안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개척할 때,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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