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인 31일 오후 막바지 단풍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승용차를 타고 강릉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2시간50분(요금소 기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에서는 4시간30분, 목포는 3시간40분, 대구는 3시간23분, 대전은 2시간14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나들이 귀가 차량이 동시에 몰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정체가 심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여주분기점∼이천나들목, 마성나들목∼둔대분기점, 군자요금소∼월곶분기점 등 44.5㎞ 구간이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도 발안나들목∼팔곡분기점 등 42㎞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청주분기점∼남이분기점, 기흥동탄나들목∼신갈분기점,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반포나들목∼경부선 종점 등 21.9㎞ 구간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을 43만대로 예측했으며, 이 시간 현재까지 42만대가 빠져나갔다. 현재까지 27만대가 수도권으로 돌아왔고, 도로공사는 앞으로 15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상행선 정체는 오후 6∼7시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밤 10∼11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하행선 정체는 오후 8∼9시 무렵 해소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주보다는 덜하지만 막바지 단풍 나들이객이 많아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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