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에서 고급 시계가 나무 위에서 발견돼 그 경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남섬 크롬웰에 사는 한 가족이 지난 26일 나들이를 갔다가 까치가 앉아 있던 나뭇가지에서 고급시계를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주운 시계는 스위스제 태그 호이어 모나코로 시가가 최소 1만3천 달러(약 1천만원)에 달한다.

이 가족은 까치가 날아간 나뭇가지에 반짝이는 물체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다가갔더니 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롬웰 경찰 대변인은 "시계가 어떻게 하다 나뭇가지 위에 있게 됐는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까치와 관련이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경찰서에도 연락해 분실신고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며 "주인에게 시계를 돌려줄 때 앞으로 까치를 조심하라는 말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ㅡ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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