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산하 기관이 보물 209호인 동춘당 마루에서 물을 끓이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 부족은 물론 지자체의 관리 소홀이 도마위에 올랐다.

29일 대전시, 대덕구 등에 따르면 구 평생학습원은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동춘당에서 다도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행사장을 찾은 방문자들을 위해 30명 이상분의 물을 동춘당 내부에서 전열기구를 통해 직접 끓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전열기구로부터 올라온 수증기가 건물 천장의 화재경보기를 울렸고, 인근 송촌 119안전센터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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