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균 변호사
내년 총선 청주청원선거구
기성정치권 변화 여론높아
지역민들 만나 소통에 주력
“당내 경선·본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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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성균(49) 변호사. 그가 국회 입성을 위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17·18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아픔을, 19대는 공천 탈락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그가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출마 지역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 청원선거구. 벌써부터 물밑 행보에 나선 여야 예비주자만 4~5명으로 치열한 금배지 쟁탈전을 예고하는 곳이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 변호사는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다.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그는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며 "이는 기성 정치에 시민들이 실망감을 많이 느낀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특히 당내 경쟁에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까지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권태호(61) 변호사와 김재욱(67) 전 청원군수.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오 변호사는 민의를 반영하는 공천, 당헌·당규를 지키는 공천이 이뤄진다면 자신이 본선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수차례의 선거 과정에서 도덕적 검증을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본선에서의 승리도 자신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열망하고 젊은 정치인의 등장을 원하는 시대에 자신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도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처지다. 다른 예비주자들의 경쟁력을 놓고 봤을 때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 변호사도 이 점을 의식해서일까. 요즘 지역 민심을 훑기 위해 밤낮으로 쉴틈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오전 이른 시각부터 지역 행사장 곳곳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늦은 밤까지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 SNS를 통해 젊은층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그동안 실패를 겪으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전 4기를 꿈꾸는 오성균 변호사. 그가 막강 후보들을 제치고 국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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