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균 변호사
내년 총선 청주청원선거구
기성정치권 변화 여론높아
지역민들 만나 소통에 주력
“당내 경선·본선 자신있다”
17·18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아픔을, 19대는 공천 탈락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그가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출마 지역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 청원선거구. 벌써부터 물밑 행보에 나선 여야 예비주자만 4~5명으로 치열한 금배지 쟁탈전을 예고하는 곳이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 변호사는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다.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그는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며 "이는 기성 정치에 시민들이 실망감을 많이 느낀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특히 당내 경쟁에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까지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권태호(61) 변호사와 김재욱(67) 전 청원군수.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오 변호사는 민의를 반영하는 공천, 당헌·당규를 지키는 공천이 이뤄진다면 자신이 본선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수차례의 선거 과정에서 도덕적 검증을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본선에서의 승리도 자신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열망하고 젊은 정치인의 등장을 원하는 시대에 자신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도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처지다. 다른 예비주자들의 경쟁력을 놓고 봤을 때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 변호사도 이 점을 의식해서일까. 요즘 지역 민심을 훑기 위해 밤낮으로 쉴틈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오전 이른 시각부터 지역 행사장 곳곳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늦은 밤까지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 SNS를 통해 젊은층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그동안 실패를 겪으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전 4기를 꿈꾸는 오성균 변호사. 그가 막강 후보들을 제치고 국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