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인터뷰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이번에 7회째를 맞는 효문화뿌리축제가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를 이겨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중구 제공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9일 개최되는 효문화뿌리축제가 효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도덕적 가치의 의미가 희미해진 요즘, 효 문화와 청소년 인성의 바른 성장이 절실하다는 견해다. “효문화는 단순한 과거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통로예요.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든 효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박 구청장은 현대인들의 정신적 가치를 풍족하게 할 요소로 단연 효 문화를 꼽았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효문화뿌리축제, 중구가 건설 중인 ‘효! 월드’는 이런 믿음에 따라 진행되는 ‘역점 시책’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러면서 이번 효문화뿌리축제 이번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를 기폭제로 효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 폭넓게 이끌어 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됐고, 그동안의 6회에 걸쳐 축제를 진행하며 발전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효문화뿌리축제의 지난해 국가유망축제 선정 등 호재가 많다”며 “앞으로 효와 뿌리를 중심으로, 잊혀져 가는 효도정신과 어른 공경사상, 그리고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구청장은 중구 효 문화의 공간적 배경, 효! 월드에 대한 지속 발전에 대한 의지도 함께 밝혔다. 효! 월드는 효문화마을과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효문화지원센터, 효문화진흥원을 아우르는 ‘효문화시설 집합단지’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136기의 성씨 조형물을 중심으로 연간 1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며 “많은 문중의 추가설치 요청이 잇따라 내년 6월까지 90기가 추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뿌리공원의 외형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년 개원 예정인 효문화진흥원을 통해 중구를 전국민이 찾는 효 문화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효문화뿌리축제, 그리고 효! 월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대전 시민의 협조요청도 잊지 않았다. 그는 “효 문화를 육성·발전시켜 대전 중구를 효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하려 한다”며 ’ 저의 이런 생각과 계획들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국가는 물론 대전시민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아무쪼록 대전의 뜻 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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