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읍세 축소 부추겨" 반발

논산경찰서가 이전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강경읍이 술렁거리고 있다.

강경읍에 위치한 논산경찰서가 건물이 노후하고 협소하다는 점과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키 위해 이전 계획이 논의된다는 소문에 강경읍민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읍민들은 지난 90년대 초 2만여명에 달하던 읍 인구가 작년도에 1만4000여명으로 감소하는 등 해마다 읍세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서까지 타 지역으로 이전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 모씨는 "논산지원과 논산지청 등도 이전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찰서 이전은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로선 부지 선정 등을 비롯한 공식적으로 이전 계획이 수립된 적은 없다"며 "하지만 신규 치안수요의 증가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이전계획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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