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 회장 이·취임식이 16일 대전시 중구 사옥에서 열려 박건영 신임 회장(왼쪽)이 한만우 전임 회장으로부터 사기를 전달받고 있다. /김대환 기자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는 16일 지사 대강당에서 26대 한만우 회장과 27대 박건영<사진 왼쪽>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세웅 대한적십자 총재권한대행과 염홍철 대전시장 및 심대평 충남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이날 이·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적십자 봉사자들과 구호사업 등 사회전반에 걸친 봉사활동을 통해 공헌하는 적십자 대전·충남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적십자 회장을 맡으며 사랑과 봉사를 알게 됐다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적십자사를 향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권한대행은 "20년간 적십자를 위해 헌신해 온 한만우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박건영 회장이 한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대전·충남적십자가 더욱 발전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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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건영 회장
"봉사자 자세로 이웃 헌신"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의 본분을 잊지 않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 27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건영 회장의 초심(初心)을 담고 있는 포부다.

박 회장은 "적십자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적십자는 있을 수 없다"고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뒤 "회장 역시 봉사자의 한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점을 망각하지 않고 3년간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또 "각 지역 시·군·구 협의회가 적십자 대전·충남지사를 이루는 근간이라며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방문, 지역 실정을 파악하는 등 협의회와 보다 유기적인 관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대전·충남지사는 재난 발생시 가장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재난민들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구재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약 200명의 탈북자들을 위한 사회 적응·진출 프로그램을 보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여온 '1000원 후원회'사업에 박차를 가해 한 달 1000원 한 장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내년이면 적십자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며 "대전·충남지사도 100년이란 세월에 걸맞은 적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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