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주째 '정중동'… 관망세 지속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행정수도 위헌 쇼크로 크게 얼어붙은 가운데 3주째 '정중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한화리츠에 따르면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사실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3주째 매물량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각각 0.4%, 0.6% 소폭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가와 기타 매물은 각각 0.1%, 0.4% 소폭 증가했다. 토지 거래량은 큰 변동폭이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구는 여타 지역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아파트 매물이 0.4% 증가했으며 전세 매물도 0.3%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상가 매물의 변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토지는 0.6%의 매물 감소율을 나타냈다.

유성구는 아파트 매매와 전세, 토지가 각각 1.5%, 1.7%, 0.3%의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상가와 기타 매물은 0.4%와 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덕구는 토지 매물량이 4.5%의 증가세를 보여 상승폭을 주도했으며, 아파트 매매와 기타 매물도 각각 0.3%, 1.5%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전세는 0.9%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상가 매물의 변동폭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구는 전반적으로 매물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각각 0.5%, 3.3% 감소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 밖에 동구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토지 및 상가 등 전 매물에서 전주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 리츠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인 관망세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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