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발전촉구 24시간 철야농성
“인구수 등 홍성·예산 갈등조장...정주여건 조성 등 조속히 추진”

▲ 김용필 위원장이 내포신도시 발전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속보>=김용필 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이 9일 24시간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일자 16면 보도>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앞에서 내포신도시 불균형 개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며 삭발과 동시에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지만 이후 충남도의 대처가 미온적인것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24시간 철야농성을 선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충남도에 요청한 사항은 △모아주택, 대방건설, 이지건설이 연내 착공하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중흥건설 연내 조기착공 △특화상업지역 이마트 입점 또는 농협대형 하나로 마트 입점 △충남개발공사가 LH와 협의해 선개발 △ 예산권역 업무용 시설용지 확충 △예산권역 조속한 공동주택 착공후 교육시설 확충 △예산·홍성 원도심 공동화 대책 수립 △안희정 충남도지사 LH 방문해 내포신도시 조기 정주여건 조성에 적극 나서라 △홍성·예산 구도심 인구가 아닌 수도권 인구 유입 대책 강구 △충남도 서울사무소에 내포인구 유입을 위한 충남개발공사와 신도시 건설본부 직원 파견 등이다.

이후 충남도는 이 요구조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은채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는게 김 위원장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개선되는것이 아무것도 없고 아파트 분양승인도 끝나지 않았는데 올해 모든것이 착공되는 것 처럼 하는 것에 대해 분개해 이에 항의하는 방법으로 24시간 농성에 돌입했다”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제라도 생산적인 답변을 내놔야 할 때”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24시간 철야농성에 돌입하면서 추가로 5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충남도가 주장하는 이지건설 10월 말 착공에 대해 형식적인 공사가 아닌 역동적인 공사로 공정효과를 나타내야 한다는 것과 이지건설 모델하우스 홍성 건립을 철회하고 예산 기존 LH 모델하우스를 사용할 것,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대형마트 유치는 필수며 부지값을 낮춰서라도 조속히 유치해야 할 것, 내포 예산지역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서라도 충남개발공사가 LH로부터 땅 매입을 검토해줄 것, 충남개발공사 사장이 직접 개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총 5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개교이정 이었던 내포 예산지역 보성초가 2018년 개교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아무 시설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홍성은 내년이면 8개단지 9765세대가 들어찰 예정인 가운데 현재 예산군과 홍성군 인구차이가 6700명이지만 내년에는 3만명 정도의 차이가 날 것이다. 2017년도까지도 개발하지 않는다면 예산군의 인구는 6만 5000명으로 떨어질 것이고 반면 홍성군은 13~14만명이 돼 양 군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것이 자명하다. 하루속히 요구조건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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