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서면 세상이 보인다/김용관/이화/1만원 = 지역에서는 드물게 연극평론집이 출간됐다. 극단 금강의 대표를 지낸 김용관 교수(건양대 공연미디어학부)가 펴낸 이번 연극평론집은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개관 이후 모처럼 불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의 상승적 분위기 속에서 무대예술 이론과 함께 지역공연 작품 및 연극인에 대한 비평이 포함돼 있다. 또 대전 현대연극사 등을 통해 본 한국연극사의 또 다른 흐름을 논문 형식으로 기술했다.

안씨가훈/안지추/임동석 옮김/고즈윈/1만 9800원 = 중국 남조 때의 학자 안지추가 쓴 '안씨 가훈'을 현대어로 옮긴 책. 남북조의 혼란기, 그리고 수나라 통일까지의 전란기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그가 겪은 시대적 고통을 세세히 기록해 자식을 마주 앉혀 놓고 말하듯이 눈물겹도록 풀어쓴 사랑의 글귀로 자식 교육과 형제의 우애, 집안 다스림,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풍모와 절조, 학문에 힘써야 하는 이유, 실질에 힘쓰고 일상에 충실할 것 등 삶에 귀감이 될 진솔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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