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 재조명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이 11일 부여군 청소년수련관에서 백제정책연구소(소장 김학원)와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소장 양종국)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백제 멸망기 군주라는 오명을 씻지 못한 의자왕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백제 멸망 원인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의자왕 및 백제 멸망에 관한 설화와 전설을 통해 실현 가능한 볼거리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학술 발표와 시사강좌로 나눠 실시됐으며, 학술 발표는 일본의 니시타니 규슈대 명예교수의 '고고학에서 본 백제 말기의 방위체제'란 주제 발표와 충남대학교 박순발 교수의 토론, 한국전통문화학교 이도학 교수의 '의자왕의 대내정치와 성격'에 대한 주제 발표와 충북대 양기석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충남대 김수태 교수의 '의자왕의 대외정책과 결과'에 대한 주제 발표와 전주교육대 김주성 교수의 토론이 있었으며, 공주대 양종국 교수의 '의자왕 후예들의 과거와 현재'란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국립 부여박물관 서오선 관장의 토론이 있었다.

또 황인덕 충남대 교수의 '의자왕과 백제 멸망 관련 전설·민속·종교의 재검토'란 주제 발표에 대해 장영석 부여문화원장이 토론에 나서는 등 5건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시사강좌로는 한국전통문화학교 이도학 교수의 '의자왕의 생애와 평가'와 공주대 이해준 교수의 '의자왕 관련 문화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한 강좌가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백제 멸망 원인에 대한 재조명으로 왜곡된 백제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의자왕 관련 설화, 전설을 활용해 앞으로 백제문화제 행사시 재현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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