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삶, 뜨거운 문학열정
이후 1995년 '조선문학'에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천안에서 지역의 문우들과 함께 동인지 '내 마음의 뜰', '오월의 나무향은 나를 붙들고', '시냇물은 산빛을 실어나르고' 등을 함께 집필하는 등 꾸준한 문학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부지부장과 천안 수필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9월 첫 수필집 '세월만큼 열정'을 세상에 내놨다.
이번 수필집은 그가 10여 년간 모아 온 100여 편의 원고 중 45편을 발췌해 엮은 것이다.
문학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그의 일상은 치열하리만큼 바쁘게 돌아간다.
또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학의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교사 김홍태씨와 결혼,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는 그는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반이다.
유씨는 "먼지 덮인 퇴색한 원고를 보고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더 늦기 전에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낡아빠진 문투나 습벽들이 오늘의 것과 뒤범벅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쓰임새에 따른 주제가 낯설어 바깥으로 내놓기가 부끄러웠지만 그것들 하나하나가 내 작은 속물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