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단체 '범국민연대'결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책기구가 만들어진다.

'행정수도이전 범국민연대'(이하 행범련)는 20일 오전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노무현 당선자가 공약한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지지하고 행정수도 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 단체는 발기선언문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은 특정 후보의 공약과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한계에 이른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고, 시대적 과제인 지방분권의 실현이라는 전통적 문제 해결과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국가모형을 만든다는 차원에서도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행정수도 이전 지지 및 환영 ▲공약의 차질없는 추진 촉구 ▲공론화를 통한 후보지 선정시 전폭적인 지지 ▲장기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 요청 ▲여야 정치권의 역량 강화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능동적 대처 등을 선언했다. ▶인터뷰 5면

이 단체는 내달 중순에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시민 차원의 협력과 국민적 홍보 및 여론 조성, 합리적인 방안 모색, 정책의 연구 개발, 지역간 네트워크 구성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기인 공동대표로 변평섭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회장, 신성철 대덕클럽회장, 박강수 배재대 총장, 김영대 전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등이 선임됐다.

변평섭 공동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은 어느 지역이나 종파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 경영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자"고 참여단체들에게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했다.

행범련에 참가한 도시정책포럼 이인혁 대표는 "행범련은 행정수도 유치기구가 아닌 노무현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때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라며 "행정수도 이전이 국가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발전과 직결된 만큼 소아적 이해관계나 지역적 시각으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고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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