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방인구 단양관광관리공단 이사장

최근 메르스로 인해 국가·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고스란히 민생경제와 직결돼 사회 각 분야에서 먹고 살아가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는 볼멘소리가 커지는 것은 민심의 밑바닥 정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5월 이후 우리 국민들에게 불편 불안·걱정을 가장 크게 안겨 준 것은, 단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신종 감염병 유입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7월 28일 정부의 종식 선언으로, 이제는 안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서기에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문화와 여가활동,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요즘은 시기적으로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고 직장이나 가족단위, 친목회 등 소그룹별로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 시작됐다.

그런데 지난 7월 초 단양의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인 천동, 다리안계곡 및 고수동굴, 인근 민박과 팬션업소를 찾은 관광객이 예년과 비교해 같은 기간 중의 이용객수 보다 50% 정도 이하로 줄어들었다며 울상짓는 업소가 적지않다. 따라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고장을 찾아 주변상가가 활기를 띠는 등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해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희망적인 모습과 기대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각 업소에서도 기본적인 에티켓과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해 본다.

첫째, 관광사업체를 운영하는 주체자로서 고객을 맞이하는 시설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히 쉬고 체류하며 힐링할 수 있는 배려하는 마음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둘째, 업소에 찾아오는 손님에 대해서는 고마워하며 요금청구 시 바가지를 씌워서는 절대 안되며, 친절한 서비스 정신으로 다음에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불황 속에도 우리 업소의 파트너(친구)로 만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셋째, 음식점과 숙박, 민박, 팬션업소에서는 시설물의 위생 청결에 최우선으로 신경을 써야 하고 정갈하고 특색있는 음식요리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손님들에게 인지도를 높여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는 전략이 긴요하다.

최근들어 중앙 및 지자체, 기업체, 금융기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의 내수경기가 너무나 어렵다 보니 이러한 묘책을 내놓아,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름대로 휴가계획을 잡았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께는 충북도내 각 지자체별로 시원한 계곡, 자연휴양림, 사적지, 천연동굴, 물놀이장, 활공체험장, 래프팅, 수상레저 등 고객의 취향에 맞는 관광지에서 힐링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로 만들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의 관광피서지를 찾아 줄 때 주민들은 기꺼이 여러분들을 환영해 맞이할 것이라 믿는다.

올 여름 휴가 피서지는 충북 도내에서, 내고향에서, 가족·친구·연인·직장 동료들과 즐겁고 유익한 추억도 만들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모처럼 밝은 모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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