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단지 조성 정책 토론회
향후 10년간 6183억원 투입
생산·수출 등 2배이상 성장

▲ 29일 청주산업단지비즈니스센터 3층에서 열린 '청주산단, 혁신단지 세부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윤상직(첫줄 왼쪽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노영민(첫줄 왼쪽 네번째)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영민 국회의원실 제공
2024년 첨단 혁신단지로 변모할 청주산업단지의 연간 생산·수출 규모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병곤 청주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는 29일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청주흥덕을·새정치민주연합) 주최로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교수에 따르면 2013년 청주산단의 총생산액은 13조 4419억원, 수출액은 67억 58만달러지만 2024년에는 생산이 29조 8634억원(123.8%), 수출 132억 5768만달러(96.2%)로 급증할 전망이다. 고용 인원도 현재 2만 6960명에서 34%(9176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989년 조성된 청주산단은 400만 9000㎡로, 36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연간 생산액은 충북 전체의 32%에 달할 만큼 중요한 곳이지만 시설이 노후돼 화재나 화학물질 누출 등 사고가 잇따라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홍 교수의 분석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청주산단을 혁신단지 조성 대상으로 선정했다.

혁신단지 사업은 국가·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은 노후 거점단지를 선정, 유치 업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청주산단에는 앞으로 10년간 국비 1066억원과 지방비 738억원, 민간자본 4379억원 등 총 6183억원이 투입된다.

노영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혁신단지 조성 대상 선정으로 청주산단이 주민 불편 해소와 생산성 증가,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오송역·청주국제공항과 인접한 청주산단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산단 등 주변 산단들과 연계된 중부권 산업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영민 기자 ymj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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