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싱계 영광재현에 총력"

"지난날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 냈던 대전 복싱계가 다시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전통 복싱인 출신인 박종용 연맹 부회장(64·금메달 농장 대표이사·사진)가 지난 17일 대전복싱연맹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박 신임회장은 대전고 시절 복싱을 시작, 전국체전에 충남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으며 대전, 충남 분리 때 충남복싱연맹 전무이사를 5년 동안 역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복싱이 과거와 달리 대접을 못받고 있는 가운데 회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체육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대전의 복싱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전 신인선수권대회', '대전 최고선수권대회' 등 2∼3개의 대회를 신설해 복싱 붐을 조성하고 비등록 선수 중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유능한 선수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국대회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 선수들이 기량을 점검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

박 신임회장은 "새로 유치 신설되는 각종 대회는 소외받고 있는 대전지역의 복싱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전 복싱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전국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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