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형 단독주택 시범사업 추진, 분양가·토지 취득세 감소 기대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내 단독주택의 신주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블록형 단독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참여형 공동개발사업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20일부터 실시하며, 대상지는 내포신도시 내 RB6블록 8만 1572㎡ 규모다.이번 민간 참여형 공동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RB6블록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자유롭게 제안한 사업방식에 따라 충남개발공사가 토지를 주택실수요자에게 매각하고, 민간사업자는 주택을 일괄 건축·분양하는 사업이다.

공동개발방식은 충남개발공사의 토지를 건설사가 매수해 건축·분양하는 일반적인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사업 절차와 달리 토지를 충남개발공사가 주택실수요자에게 직접 매각하게 된다.

이러한 직거래 방식을 취할 경우 건설사에서 매입 후 다시 일반에게 분양 시 발생하는 토지 취득세 및 금융비용이 줄어 주택실수요자가 부담하는 분양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러한 단독주택 수요증가를 감안해 올해 초 충남도청,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내포신도시 내 공무원을 상대로 단독주택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응답자가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독주택 시범사업을 통해 신도시 주민의 단독주택수요를 충족시켜 주리라 예상되며, 충청남도개발공사가 사업총괄을 맡아 내포신도시 단독주택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모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업대상지인 RB6블록 전체의 필지분할 및 주택의 배치, 공용도로 및 공용시설, 우수·오수 처리 계획 등의 마스터플랜을 작성·제출해야 하며 일부 구역에 대한 사업방식을 자유로이 제안할 수 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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