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지원… 선출되면 내년 총선 공천에 유리한 위치 확보

부실당원협의회로 지정돼 공석인 새누리당 천안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있다.

새누리당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천안갑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강동복(59) 전 도의원, 김수진(49) 주택관리공단 이사, 도병수(53) 변호사, 박찬우(58) 전 안전행정부 차관, 이정원(63) 전 천안시의회 의장, 이종설(56) 천안개발위 부회장, 정순평(58) 전 충남도의회의장, 최민기(50) 전 천안시의장 등 8명이 지원했다.

당초 지원예상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됐던 길환영 백석대 부총장은 응모하지 않았다. 천안갑 조직책 경쟁이 치열한 것은 조직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해당선거구 조직관리를 위임 받아 내년 치러질 총선 공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회의 선출과 시도당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당원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천안갑은 그동안 전용학 전 국회의원이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아왔었으나 전 위원장이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공천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사고당원협의회로 지정됐다.

한편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이들 8명을 대상으로 우선 면접 및 현장조사를 통해 결선후보를 가려 낸 뒤 결선후보(2~3명)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은 선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 까지는 천안갑 조직위원장 인선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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