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그맛!… 꿀맛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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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배의 주산지인 성환읍은 서해안과 근접한 구릉지대로서 배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천안배는 과육이 연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하며,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을 돕고 갈증과 숙취해소에 좋다

1909년 금촌추와 장십랑 품종으로 처음 배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1929년 일본에서 들여온 신고 품종을 1940년대부터 성환지역에서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전국 최초로 미국에 신고배를 수출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수출배 생산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재 재배면적은 1403㏊로 나주, 울산 다음으로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배 점유율은 전국 5.5%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배는 성환을 중심으로 직산, 성거, 입장지역으로서 1300여 농가에서 연간 3만6660M/T(2001년 기준)를 생산, 7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입지조건은 배 재배 천혜의 기상조건과 토양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연평균 기온이 12도 내외이고 연 강수량도 1200㎜이며, 배 재배 토양은 최고 50m 내외의 구릉지로 토심이 깊고 식양토로 땅심이 좋아 품질이 양호한 신고배를 생산하고 있다.

배에 함유된 영양성분은 먹을 수 있는 부분이 80~82%, 수분함량이 85~88%이며, 열량은 51cal 정도이며,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

또 당분은 일반적으로 10~13%로 돼 있으나 재배 기술의 발달로 최근엔 15% 이상이며 단백질 0.3%, 지방질 0.2%, 섬유소 함량은 0.5% 정도이다.

천안배는 기관지 계통의 질환에 효과가 있어 감기, 해소, 천식, 술,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좋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배와 생강의 즙을 달여 먹으면 가래와 기침을 없애는 데 좋다.

이 밖에 석세포가 적어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며 동맥경화, 위궤양, 만성위염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천안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개발돼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현재 천안배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배 장아찌와 배 식초절임, 배 꿀찜, 배말랭이 김치 등이 있는데 이 중 배 꿀찜은 목을 보호하고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성환지역의 특산물인 배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환읍은 지난 95년부터 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성환JC와 생산자단체 등이 주관하는 배 축제는 배 품평회, 배 길게 깎기대회, 성환가요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안시는 세계 으뜸배 생산을 위해 배 고품질 저비용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및 핵심기술 보급과 수출확대 등 유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고품질 저비용 생산기술의 개발실천과 생산, 저장, 가공, 판매, 수출확대 등 생산과 유통을 연계한 경영체계화로 더욱 발전하는 세계 으뜸배 생산 전략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농가 애로사항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농가와 대학, 연구기관 등 협력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천안배 연구회(회원수 20명)와 천안배 동우회(회원수 4개회 113명)가 활동 중에 있다.

시는 천안배의 명품화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조·중·만생종을 적정 재배하고 저비용 과실생산기술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30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리후렛 1000부와 교재 300부를 제작, 생산농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보급했다.

시는 또 지난해 천안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세계 최초로 배꽃의 가을 개화를 성공시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98년부터 가을개화 시험에 착수한 시는 충실한 꽃눈을 확보해 개막식 당일 만개토록 하기 위해 온·습도 및 영양관리, 전시효과 증대를 위한 전시방법 구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체전기간 동안 화려한 배꽃 100본을 전시, 천안배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화된 생산기반과 유통시설 확충으로 국제 경쟁력 있는 고품질배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배 수출 전업농 육성으로 수출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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