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안경전의 9000년 한민족사 이야기①

▲ 서울 코엑스 환단고기 북콘서트.
뿌리 없는 생명은 없다. 모든 존재가 오늘을 살아가는 생명력도 내일을 열어가는 창조력도 뿌리에서 나온다. 역사는 뿌리다. 제 역사를 모르거나 잊은 채 살아가는 민족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더욱이 지금 한국과 중국과 일본을 필두로 세계는 치열한 역사전쟁, 문화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각국이 역사의 지배자, 역사계승의 정통권자임을 내세우며 그것을 통해 저마다 미래의 지역패권, 세계패권을 움켜쥐겠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한민족의 잃어버린 역사광복 운동에 열정을 쏟아온 증산도의 안경전(安耕田) 종도사를 만났다. 안 종도사는 30년을 천착해 한민족 역사의 진실을 담은 ‘환단고기’ 역주본을 2012년 펴냈다.

한민족과 대한민국-그 파란만장한 역사는 과연 어떻게 시작돼 오늘까지 왔는가. 대한(大韓)이란 무엇인가. 한민족이 잃어버린 역사는 무엇이며 왜곡된 역사는 또 무엇인가. 국사 교과서에 실린 적 없는, 놀랍고도 장대한 역사의 진실을 듣는다.

-앞으로 ‘환단고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가장 먼저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환단고기는 한국인과 인류의 시원을 밝히는 역사책입니다. 특히 그동안 한국의 국사 교과서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은, 한국인은 물론 인류 모두가 깜짝 놀랄 역사 이야기를 담은 기록입니다. 그동안 대다수 한국인이 듣도 보도 못한, 그래서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민족의 역사를 활짝 밝혀주는 역사서입니다.”

-책을 쓴 사람은 누구입니까.

“책을 쓴 사람과 펴낸 사람이 다릅니다. ‘환단고기’는 6세기 중반 신라 진흥왕 때부터 16세기 조선 중중 때까지 근 1000년에 걸쳐 모두 다섯 사람이 썼습니다. 모두 당대 최고 지성인이고 석학이었습니다. 이 기록들은 사대주의에 기울었던 고려, 조선조 조정의 억압 때문에 전국에 흩어져 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을 독립운동가인 운초 계연수와 그의 스승 해학 이기 선생이 필생의 노력 끝에 하나하나 찾아내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러고는 조선이 일제에 나라를 잃은 이듬해인 1911년 홍범도 장군 등 애국지사들의 도움으로 ‘환단고기’란 이름을 붙여 간행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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