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짚풀문화제 졸속 연일 비난

<속보>=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개최된 제5회 짚풀문화제가 동네잔치로 전락한 가운데 일부 행사장에서 참가비를 요구해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행사추진위는 타 지자체의 업체에 50만∼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인 짚풀 전시체험장에는 체험을 위해 참가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체험비를 받고 있다.또 추진위는 인천의 강화 전통왕골공예 등 10개 업체에 업체당 50만∼100만원씩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다.뿐만 아니라 행사장에는 아산의 우수한 민속주가 있음에도 타 지역 민속주를 구매해 판매하는 등 비난을 사고 있다.

축제에 참가한 이모(유치원 교사)씨는 "유치원생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외암 민속마을을 찾았지만 체험 현장에서 2000∼3000원의 체험비를 받고 있어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짚풀문화제는 그동안 외암민속마을에서 전통을 살리겠다는 의미로 소규모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는 수억원의 행사비용을 집행되는 등 전국단위 문화행사로 열렸다.

하지만 주최측의 준비부족으로 민속마을 한 가운데에 몽골 텐트를 설치하는 등 오히려 민속마을 고유의 멋과 미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인원 동원을 위해 읍·면·동에 동원 인원을 할당하고 보육연합회 및 각 학교에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내용보다 외형에만 신경을 썼다는 비난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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