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vs 유벤투스 6일 새벽…바르샤 vs 뮌헨 7일 새벽

유럽 클럽축구 최강을 결정하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이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4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6일 오전3시45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4강 1차전을 벌인다.

전력상으론 '골잡이 듀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봉에 선 유벤투스에 다소 앞서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차는 16점에 달한다. 이에 비해 유벤투스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승2무2패, 골득실차는 8점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조에 소속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경기에서 유벤투스를 2-1로 꺾었고, 이탈리아 원정에선 2-2로 비겼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유벤투스의 빗장수비를 무너뜨렸다.

다만 유벤투스는 올시즌 자국 FA컵 격인 이탈리아컵 결승에 진출했고, 4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3시45분에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의 1차전이 열린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전적은 6승3무1패로 뮌헨이 앞서 있다. 뮌헨은 2012-2013 시즌에도 4강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만나 3-0, 4-0으로 연파했다.

그러나 이번 4강전은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일단 뮌헨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탓에 전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공격수 아리언 로번은 종아리근육이 파열돼 올시즌을 마감했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에서 광대뼈에 금이 갔다. 프랭크 리베리도 발목 부상 때문에 3월부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공격 삼각편대인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건재하다.

메시는 3일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코르도바와의 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3골, 1도움으로 절정의 화력을 선보였다.

불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맞서게 될 주제프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탓에) 아직 바르셀로나전에서 뛸 선수들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40대의 나이에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과르디올라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타개책을 들고나올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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