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마인츠의 구자철이 25일(한국시간) 펼쳐진 샬케와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 후 마인츠의 공식 한국어 페이스북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결정짓지 못해 아쉽다"며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샬케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구자철은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상대 골문 앞에서 동료가 넘어지면서 패스해 준 볼을 달려들며 왼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넘어진 결정적인 순간이었으나, 공은 골대 위를 강타하고 튕겨나가면서 그의 시즌 5호골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이어 리그 5위의 샬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펼친 데 대해 "팀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그 기세가 오늘 경기에도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팀 동료 박주호도 "팀이 잔류를 거의 확정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8승13무9패가 된 마인츠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37로 18개 팀 가운데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1부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박주호는 이날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2점을 받았다. 구자철도 3점을 받았다. 

빌트는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1~6점으로 책정하며,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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