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산업대 강세 … 4년제大는 59% '저조'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대졸자(전문대 포함) 평균 취업률은 67.8%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4년제 대학은 59.3%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를 제외한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들은 60% 안팎의 취업률을 기록,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월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전달했고 교육부가 최근 각 대학에 개별 통보함으로써 밝혀졌다.

조사대상은 각 대학교 및 전문대, 교육대학, 산업대 등 전국 363개 대학의 졸업자 53만명이며 전체 평균 취업률은 66.8%로 조사됐다.

이 중 충청권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67.8%로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70.9%를 기록한 영남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충청권으로 이전·확장함으로써 충청권 학생들의 취업기회가 다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충청권 4년제 대학들의 평균 취업률은 59.3%로 전문대와 산업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들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60%대에 머무는 등 근본적인 취업률 제고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대의 경우 올 2월 졸업생 취업률이 50.5%(6월 말 기준)에 그쳤으며, 공주대 57%, 한남대·목원대 60%, 대전대 65.9%, 중부대 64.1%를 기록했다.

반면 건양대의 경우 92.1%의 취업률을 보이며 전국 상위권 취업대학으로 기록됐다.

대학 관계자는 "취업위주의 전문대와 산업대보다 4년제 대학이 취업률에서 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하지만 저조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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