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協 "1인 1표" 관철 시위등 집단행동 시사

<속보> = 충남대 직장협의회가 오는 12월 실시 예정인 차기 총장선거에 '직원 1인 1표' 보장을 요구하며 관철을 위한 행동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아 진통이 표면화됐다.

특히 충남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직장협의회의 투표권 요구가 통합의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직장협의회는 19일 충남대 발전을 위한 직원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유신, 이상호, 김지수, 김형식, 김양진)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교수만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직원의 1인 1표를 보장해 진정한 학내민주화에 기여하라 ▲직원과 합의 없이는 어떤 선거일정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하라 ▲책임 있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 총장선거 일정을 준수하라 ▲총장선거와 관련한 각종 위원회에 직원 참여를 보장하라 등의 4개 항을 요구했다.

직장협의회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수협의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개 조로 나눠 20일 아침부터 출근시간에 맞춰 정문을 비롯한 서문, 동문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향후 교수협의회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점심과 오후에도 시위를 벌이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총장선거를 제때에 치러 차기 총장 주도 아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직장협의회 이상호 회장은 "15일 열린 총장선출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결집했고 1년6개월 동안 민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아 이제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며 "성명서 내용처럼 직원들과 합의되지 않은 선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순상·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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