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통공연과 대회 개최 전통줄다리기 우수성 알리는 계기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2일 올해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힘찬 줄을 다리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 9일부터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기지시줄다리기 행사 외에도 전국풍물대회, 어린이 대항 줄다리기 대회, 제7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전통 혼례식 등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당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국내 자치단체를 비롯해 일본 다이센시 방문단과 주한 외교사절단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에 힘을 보탰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줄 제작장에서는 해나루 브랜드 홍보로 인연을 맺은 창원LG 세이커스 농구단이 팬 사인회를 연 데 이어 3만여명의 관광객과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줄나가기와 줄결합 후 수상편과 수하편으로 나뉘어 줄로 하나되는 대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지시줄다리기가 한국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등재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라면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한국 전통 줄다리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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