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은中 '아버지와 산행…' 행사

▲ 대전 어은중 학생들은 지난 16일 오후 유성구 수통골 빈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산행 및 학부모지도단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의 즐거움과 함께 아버지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대전 어은중(교장 이강주) 학생들은 지난 16일 오후 유성구 수통골 빈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산행 및 학부모지도단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교내에 조직돼 있는 아버지회와 학부모 지도봉사단이 함께 주관한 행사로 2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깊어 가는 가을 산길을 걸으며, 그동안 소원했던 부모와 자식간의 간격을 좁히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자연보호 캠페인과 정화활동을 펼쳐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주변에 대덕과학연구단지와 충남대, 카이스트를 끼고 있고, 어은중 학부모 대부분이 이런 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 학교에 비해 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런 주변에 눈을 돌린 학교측은 아버지 모임을 통해 학교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지난해 아버지회를 조직했다.

아버지회는 이미 3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특강을 펼쳤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버지회는 1학년생들의 창의재량 수업시간을 활용, 자기 전공 분야의 특강을 실시해 학생들의 진로선택 및 인생관 확립 등에 큰 도움을 주었다.

올 첫발을 내디딘 학부모지도봉사단은 한국시민봉사회 평생회원으로 학생봉사활동을 계획, 인솔해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높여 주고 있다.

이강주 교장은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우리 학교는 좋은 여건"이라면서 "화창한 가을날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을 느꼈고 기회가 된다면 자주 이런 행사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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