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보다 평점 낮아 … 충남대 국립 1위

국공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장애인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등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많은 시설지원비를 받은 서울대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충남대가 '보통' 평가를 받으며 전국 국공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학의 장애인 복지실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공립대(평가대상 46개교)의 80.4%가 최하위 등급인 '개선요망' 평가를 받았다.

국립대는 최우수 및 우수대학 없이 단 9개교만 보통 등급을 받아 평균 49.95점을 기록한 반면 사립대(평가대상 146개교)는 평균 55.56점을 기록, 차이를 보였다.

또 장애인 특례입학은 사립대의 경우 전체의 25.97%인 45개교가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국립대는 17.39%인 8개교만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교대 등 전국 11개 교대는 아예 장애인 특례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올해부터 지원하는 국공립대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비 실적의 경우 19개 국립대는 아예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고, 14개 국립대는 지원을 받고도 9월 말 현재까지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공립대간 평가에도 차이를 보여 가장 많은 지원비를 받은 서울대는 장애인 시설설비 평가점수에서 30.19점을 받아 46개 대학 중 최하위권인 43위에 머물렀다.

반면 충남대는 국공립대 중 1위(79.81정대규모 대학)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9위를 기록한 한밭대(52.62정중규모)와 31위 공주대(55.82정대규모), 36위 공주교대(44.64정소규모)는 모두 사립대 평균에 못미치며 '개선요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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