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보건의약단체協 무료 진료

어려운 이웃과 노인 등을 위해 5년간 사비까지 털어가며 묵묵히 인술을 펼쳐 온 의·약사들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의사,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전 분야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구 보건의약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협의회는 2000년부터 중구 관내 어려운 이웃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을 실시, 사랑의 인술을 펼쳐 왔다.

이들의 이웃사랑은 1999년 중구 지역 의사,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회장들이 사회봉사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 구민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실시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000년부터 매년 '중구 보건·의약단체 사랑의 무료 진료'를 벌이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0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1100여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3000여건의 의료활동을 벌였다.

협의회는 진료과목을 분야별로 나눠 의사회는 내과 외 8개과 진료를, 한의사회는 침, 부항, 뜸 등을 각각 진료하며 치과의사회는 구강검진, 약사회는 처방전에 의한 약품조제를 담당하는 등 분업화로 빠르고 편리한 진료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무료 검진을 받는 구민들도 매년 늘어나면서 협의회는 중구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5년간 묵묵히 펼쳐 온 인술의 공로가 인정돼 협의회는 16일 중구청에서 수여하는 중구문화상(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한다.

오호균 협의회장은 "협의회를 확대 강화시켜 많은 구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가능하다면 의료서비스 소외계층을 위한 보건의약단체 복지만두레 사업도 벌여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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