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주태 예산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 모두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복리향상을 위해 출마한바 모두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일부 후보자의 사사로운 욕심에 선거 운동이 과열되고 법을 위반하고 있다.

조합장의 자리가 주는 경제적 여유와 조합원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뜻은 좋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면 그 결과는 결국 조합과 조합원에게 손해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순수한 농심을 멍들게 하는 금품제공, 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 선거운동은 농민인 조합원을 얕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농민을 존경하고 조합원을 존경한다면 감히 돈과 음식으로 표를 구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언론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는 돈 선거 유혹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예산군 지역에서는 금품 제공 등 돈 선거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수한 농민과 넓은 평야를 갖고 있는 예산군 지역에서는 돈을 제공하거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이런 사람은 조합장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조합원이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후보자가 위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이 침묵한다면 누가 조합을 지켜주고 조합의 미래를 보장할 것인가. 후보자, 조합원 모두가 상생하는 밝고 희망찬 선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은 생명의 근본이자 국가의 근본이다. 자고로 순수한 농심을 존경했지, 순수한 농심을 이용한 세력이나 집단은 별로 없다.

국가의 근본, 생명의 근본 농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을 위하고 농업의 발전을 위해 능력과 역량있는 조합장을 선출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선거가 되도록 후보자와 조합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순수한 농심에 대한 변함 없는 존경과 농민답다는 사회적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선거기간 중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고, 모두 투표에 참여해 당선된 조합장에게 정당성과 힘을 실어 주어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희망의 선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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