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3일 복지재단·산하시설 특정감사
보조금 부정 집행·복무기강 해이 등 점검

증평군이 다음달 2~13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증평복지재단과 산하시설’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홍성열 군수의 특별지시로 이뤄진 이번 감사는 복무기강 해이 및 보조금 부정 집행과 전반적인 복지재단의 운영 실태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실시해 조속한 사태정상화와 투명한 복지재단 운영으로 주민복지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논란이 되고 있는 증평복지재단을 포함해 5개 산하기관(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노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해 연규봉 기획감사실장과 증평복지재단 감사인 최명호 세무사를 포함한 9명의 감사반을 편성했다.

이는 군 개청이후 최대 규모의 민·관 합동감사로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로 비리·비위를 뿌리 뽑겠다는 증평군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감사반은 행정상 취약분야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조금 관리 및 집행 실태, 종사자 복무 실태, 언론 보도내용 확인 등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의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군 감사반은 감사 결과 드러난 일상적이고 경미한 사안은 현지시정 조치하되, 편법·변태 등 불법 행위가 발견될 때에는 엄정하게 관련자를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증평군청 홈페이지에 '감사반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마련해 증평복지재단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감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성열 군수는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이번 감사가 증평복지재단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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