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

바야흐로 예전만해도 시장을 일컬어 재래시장 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현재 시민들은 전통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명칭만 봐도 과거 낙후된 시장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이제 짐작할 수 있다.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쇼핑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탈바꿈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소득공제를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덤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장보기 팁(tip)을 말하자면 전통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장을 본다면 좀 더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뉴스나 신문 등 언론매채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것 처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시 전통시장은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들이 숨어있지만 현재 시장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인 실정이다.

과거 명절을 앞에두고는 시장에 사람이 다니기 힘들 정도의 인파가 많이 몰려 일명 ‘대목’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었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전보다는 많이 한가로워진 모습들이 상인들의 걱정을 더 할 수 밖에 없지만 여기서 머무를 수는 없다고 상인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설 명절에도 세일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물품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명절시즌을 대비해 선물세트를 마련하는 등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필자는 지난 설을 통해 전통시장의 상인들의 노력과 시장만의 장점이 부각돼 시장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보이길 간절히 바랬지만 현실은 녹록지 못했다. 전통시장의 몰락은 국가 경제기반의 붕괴를 가져온다고 생각해 ‘전통시장 살리기는 국민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보고있다.

전통시장은 나날이 변하고 있다. 그 변화속에 상인들의 노력과 희생이 숨어있는것을 누구보다 필자는 잘 알고있다. 그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을 수 있도록 시민이 많이 찾는 그런 전통시장이 되기위해 시장 상인들은 오늘도 열심히 노력한다.

그 노력에 필자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설에는 시장상인들이 대박나길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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