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국감]行首이전 공방

11일부터 실시되는 이번주 국정감사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핵 우라늄 분리실험과 최근 일부 출연연구소 전직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비위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열린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부터 신행정수도의 진원지인 충남도에 대한 국감과 대덕연구단지 각 기관에 대한 국감이 각각 실시되기 때문이다.

◆신행정수도 공방=12일 열리는 충남도 국감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총공세와 열린우리당의 맞대응이 주목된다.

서울시 감사에서 신행정수도와 관련된 '관제데모' 논란으로 한차례 정면 충돌을 겪은 여·야 의원들이 충남도 국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행정수도에 대한 문제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반면, 이에 맞선 심대평 충남지사의 대응,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공방이 국감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핵 우라늄 분리실험 집중 추궁=11일 열리는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감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미 지난 5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감에서 장인순 원자력연구소장 등 3명의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우라늄 분리실험에 대한 정부의 허술한 대책이 집중 거론됐었다.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의원들은 질책성 질문을 바탕으로 학술적 차원에서의 핵 실험·연구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해 줄 연구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5일과 16일 열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우주항공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 대해서는 최근 일부 출연 연구소의 전직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비위 문제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과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 등은 이를 위해 출연 연구소 간부급 직원들의 이력서 등 관련 서류들을 피감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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