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지역숙원 해결 공약
교통여건 개선·복지확충 등
명품 역사·문화도시 발돋움
정치권 재정·행정지원 절실

충남 청양군이 이완구 총리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이 총리가 2013년 4·24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 청양군민에게 말버릇처럼 내뱉었던 지역 숙원이 한 발 더 빠르게 해결 될 것이라는 기대다.

16일 청양군에 따르면 가장 큰 현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척도로 작용하는 인구 유입과 관광산업, 명품 교육 도시 발돋움 등이다. 큰 틀에서는 △백제역사문화도시조성 △도시가스 공급 △청양복지타운(노년층복지시설) 건립 △평택~청양~부여 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 △칠갑호 주변 관광개발 단지 조성 등이 있다.

실제 이 총리는 재보궐선거에서 이 같은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고속도로와 광역철도망을 통해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도시가스와 복지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을 좋게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인구를 늘리는 한편, 역사·교육·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관광산업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이 이 총리가 국회 입성 당시 구상했던 로드맵이다.

이 로드맵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향후 이 총리의 지원사격이 절실하다. 정치권과 정부의 재정·행정적 지원 없이는 넘고 풀어가야 할 산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완숙하지 못한 지역 현안이 이 총리로 하여금 보다 당겨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이번 이완구 총리 인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청양군에서만 세번째 총리가 탄생했다”며 “행정·경찰 공무원과 민선도지사,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완벽하게 국정을 수행 하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청양군은 충남 15개 시·군 중 인구(3만 3000여명)가 가장 적다"며 "지난해 50년 만에 인구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기염을 맛봤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혜의 관광 자원과 지리적 여건이 갖춰졌음에도 계속해서 젊은 층 이탈과 교육, 정주여건 미흡 등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역사문화도시, 청정지역을 통한 농업 관광의 접목이 시급하다. 지역에서 총리가 탄생한 만큼 공조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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