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의원, 박순석 회장 추궁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7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호텔리베라 유성의 폐업 사태와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에게 노조탄압 부분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단 의원은 "호텔리베라 유성은 대전지역의 주요 호텔로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사측의 폐업 결정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단 의원은 이와 함께 회사측의 위장폐업 증거자료 등을 제시했다.

단 의원에 따르면 사측의 노조탄압 계획에서는 3단계에 걸쳐 강경입장 전달, 집회일정 사전 파악 후 개인휴가 중지, 영업방해·불법행위·영업손실 증거 확보, 영업장 직장패쇄 검토 등이 담겨 있다. 단 의원은 또 "회사측이 주장하는 253억원 부채 대부분은 인수자금과 호텔 개보수에 투입된 관광진흥자금으로 오히려 얼마 안되는 돈을 투자해 부동상 차익을 벌었다"며 "회사측의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폐업'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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