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주민들 "수신료 올려놓고 서비스 개선 뒷전" 항의 봇물

충남지역 주민들은 유선방송에 가입해야만 여러 채널의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지만 유선방송사의 잦은 송출중단으로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충청방송과 충청연합방송 양 사는 케이블을 통해 보령지역에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월 5500원의 수신료를 받고 있지만 잦은 방송 중단사태가 빈발해 가입자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7일 새벽 1시경 유선방송을 공급하고 있는 충청방송의 경우 1차 송출이 중단되고, 이후 2시경 송출이 완전 중단됐으며 4시경 복구됐다 다시 중단되는 등 하룻동안 3∼4번의 송출 중단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으며 이 같은 사례는 야간에 자주 발생해 시청자들은 제때 항의 할 곳도 없다.

수험생을 둔 주부 민모(36·보령시 대천동)씨는 "야간에 TV를 시청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데 사전 예고도 없이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며 "유선방송사는 지난 6월 시청료를 월 2000원에서 5500원으로 대폭 인상하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지만 서비스의 개선에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청방송 관계자는 "7일 새벽 2시부터 4시까지는 공사를 위해 송출이 중단된다는 공지를 20차례 등 일부 체널을 통해 내보냈다"며 "그외 송출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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