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부족 한계 … 2006년 세부안 나올듯

천안시 성황동에 위치한 KT천안지사가 중·장기적으로 아산신도시로의 이전을 추진한다.

KT천안지사는 현 성황동 청사의 공간 부족이 한계상황에 다달아 장차 아산신도시로 사옥을 이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7일 밝혔다.

3층 규모의 본관과 5층 규모의 별관으로 구성된 KT천안지사는 연면적 5000여 평으로 사무실과 기계실, 장비실 등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아 주차 여건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KT천안지사는 중·장기적으로 연면적 8000여평 규모의 신사옥을 아신신도시에 건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천안과 더불어 아산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는 KT천안지사는 2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산신도시에 신사옥을 마련할 경우, 양 지역에 대한 관리와 마케팅이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KT천안지사는 아직까지 부지를 확보하거나 사옥 신축을 위한 자금 마련 등의 구체적 이전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은 상태다.

아산신도시의 각 용도별 용지분양이 예상되는 2006년 무렵에야 부지 마련 등 세부적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 상반기 천안시가 문화동에서 백석동 신청사로 이전하는 것과 맞물려 시청과 인접한 KT천안지사까지 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구도심 지역의 상권 위축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돼 적지 않은 저항에 부딪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권 KT천안지사장은 "현재의 성황동 사옥은 극심한 업무공간 및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신사옥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아직 구체적 이전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천안과 아산을 통합 관리하는 데 유리한 아산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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